어느 편인지 확실히 해라.

요한복음 8장에서.


37 "나는 너희가 아브라함의 자손인 것을 안다. 그런데 너희가 나를 죽이려고 하는구나. 내 말이 너희 안에 있을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46 "그러나 내가 진리를 말하기 때문에 너희는 나를 믿지 않는다."


47 "하나님께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다. 너희가 듣지 않는 까닭은 너희가 하나님께 속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He who belongs to God hears what God says.  The reason you do not hear is that you do not belong to G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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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논리가 환영받지 못하는 세상에 살고 있어서인지, 자꾸 잊어버리는 사실이 있다. 영적인 관점에서 볼 때 세상엔 양대진영 밖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이다. 주님께 속하거나, 그렇지 않거나.

중간지대는 없다.

오늘 나에게 주님이 물었다. 너는 어느 편에 서있냐고.

혈통으로는 아브라함의 자손이지만 영적으로는 그렇지 않았던 이스라엘 사람들과,
대한민국에서 양가가 4대째 기독교 집안인 환경에서 자랐지만 영적으로 비어있던 내가 ... 묘하게 겹쳐보인다.

내 소속을 분명히 할 시점이 왔다.




Ed.

QT라는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사실 나는 남들 앞에서 종교적인 색채를 띄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 그래서 나를 소개하는 글에서 등장하는 딱 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웬만하면 종교에 대한 이야기는 피하는 편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피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그걸 빼놓고서는 그 어떤 것도 빈껍데기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나에게 있어 이건... 마지막 퍼즐조각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