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s/Scene & Trip

창덕궁: "대유법" (1)

Melphi 2008. 3. 16. 00:22



창덕궁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궁입니다.  

 임진왜란 때 경복궁이 불탄 이후,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중건할 때까지 근 300년 조선왕조의 주궁(主宮)으로 사용된 창덕궁에는 다른 궁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매력이 있습니다. 위엄과 소박함, 인간과 자연, 규칙과 불규칙, 역사와 비밀이 혼존하는 이 궁은 매번 갈때마다 새로운 이야기를 제게 털어놓는 것 같습니다. 

 오늘 제 생애 여덟 번째로 창덕궁을 찾았을 때, 저의 주제는 '대유법'이었습니다. (70mm 준망원렌즈 하나만 가져갔거든요.) 사물의 일부로 전체를 표현하는 수사법이죠. 창덕궁의 부분 부분을 찍어 이걸 연결하면 제가 느끼는 창덕궁이 어떤 것인지 표현되기를 바랍니다 ^^ 즐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