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s 176

2013년 2월 동계연수 - 영월.

이번 동계연수의 행선지는 영월. 조선의 6대 임금인 단종이 유배됐던 곳이다. 단종의 유배지인 청령포를 향해 걷는 길. 원래는 배를 타고 건너는 곳이지만, 물이 다 얼어있어서 도보로 건넜다. 비도 오고 안개도 짙게 끼어서 신비한 느낌이 가득했던... 삼촌에게 왕위를 빼았기고 창덕궁을 떠나 이런 곳에 도착했던 12세 임금의 마음은 어땠을까. 결국 단종은 17살에 사사되었다. 죄명은 역모죄. 단종의 인생을 보면 세조에 대한 역사적 평가와는 별개로 측은한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아버지 문종이 즉위 2년만에 죽는 일만 아니었다면 그도 장성하여 무난하게 치세를 끝내지 않았을까. 왕이 죽어야만 다음 왕이 나올 수 있던 왕조시대에서는, 선왕이 너무 이르지도 늦지도 않게 적절한 시기에 죽어서 정권교체를 안정..

Photos/Scene & Trip 2013.02.02

아움이와 당분간 헤어지게 되었다.

곧 태어날 아가 때문에... 아움이는 당분간 동생에게 탁묘를 보내기로 했다. ㅠㅠㅠ 아무리 사람이 먼저라지만... 동물에게는 참 미안한 일이다. 당분간은 이렇게 누워서 애교를 떨다가 조는 모습도 못보겠지. 이 애교쟁이 녀석 ㅎㅎ 스코티시폴드 특유의 귀 ㅎㅎ 그래 내가 니 애비다 ㅎㅎ 고모랑 건강하게 잘 지내야 한다... 아프지 말고.

Photos/Aumi 2012.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