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109

My Road Not Taken

옛날에 방송 MC가 되고 싶었던 시절에는, 궁극적으로는 내 이름을 걸고 토크쇼를 만들어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것이 내 꿈이었다. 방송 한 꼭지를 보고 내 인생에 대해 다시 곱씹어볼 수 있는, 즐거움과 해학과 통찰이 담긴 그런 진행을 해보고 싶었다. 길은 내가 원했던대로 흘러가지 않았지만 내가 해외로 보낸 학생들, 내가 한국으로 데려온 학생들이 성장하고 인생이 변화하는 것을 보면서 본질적으로 내가 예전에 꿈꾸었던 그런 일과 결코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것이야말로 우연찮게 발을 내딛은 서울여대에서 내가 벌써 8년이 되도록 자리하게 된 이유일 것이다. It's so rewarding! 최근에 나와 같은 업계(?)에 있는 외국대학의 담당자들을 만나서 이런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공감하기도..